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등이 있는데,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뇌 신경이 지나치게 긴장, 수축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주변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고, 평소 식습관 및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부분을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두통이 잦은 경우 먹으면 좋은 음식을 알아보았다.
두통을 완화시키는 주요 영양소
비타민 B는 신경 비타민으로 불리는데 단백질, 호르몬 등의 신경 전달 물질 생성뿐 아니라 몸에서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뇌 신경을 조절하며, 미네랄 및 아미노산은 뇌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구성하는 물질로, 중요한 영양소이다.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위대한 밥상
버섯에는 리보플래빈으로 불리는 비타민B2가 풍부하다. 비타민B2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두통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영지버섯이 두통 완화에 좋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여 두통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뤼셀 스프라우트(방울 양배추)의 1컵 분량(88g)에는 수용성 식이 섬유가 3.3g이나 들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신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비타민 C도 풍부하며, 비타민 A, B6, 칼슘도 골고루 들어 있다. 이런 영양소를 지닌 브뤼셀 스프라우트의 효능은 소염 작용, 해독 작용, 혈당 조절, 항암 성분, 심혈관 강화, 소화 촉진 등이다.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끓이지 않아야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반으로 자른 단면을 팬에서 살짝 구워 요리하면 고유의 쓴 맛이 줄고, 맛이 풍부해지고, 좋아지므로 아이들 먹이기에도 좋다.
생강은 진통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돕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몬드에는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수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에 들어 있는 살리신은 진통제 함유 성분으로,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 좋다.
<Mom&I [임박상의 밥상 동의보감] 기고글>